넷북으로 나스 만들기

일상 / / 2014. 2. 17. 16:34

최근 몇 일동안 홈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나스와 관련된 글을 많이 찾았다.

결과적으로 현재 가능한 시나리오 몇 가지를 나열하면 아래와 같다.

1. 시놀로지 NAS 제품 구입 -> 가격이 부담스러움

2. IPTIME NAS 제품 구입 -> 가격은 저렴하나 편의 기능이나 성능 부족으로 인한 갈증 유발

3. 직접 NAS 용을 위한 PC를 제작 -> 엔트로피 증가

4. NAS 에 적합한 소형기기를 NAS 로 탈바꿈 (넷북.. 타블렛 등)

사실 1번을 염두에 두고 2번에 대한 검색을 하던 중 절묘한 타이밍에 동생이 구형 LG 넷북(LGX130)을 던져 주고 갔다.

1번에서의 구입가능한 입문용 나스도 아톰을 사용하는 터라 넷북의 아톰이라면.. 제대로만 구성하면 1번 못지 않은 나스가 생기기 때문에 고민없이 시도를 하였다.

먼저 넷북을 나스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가능성이 존재하였다.

1. 윈도우를 깔아서 APM 등의 서비스를 돌린다.

2. 리눅스 기반으로 직접 minidlna, transmission-bt 등의 서비스를 직접 설치한다.

3. 시놀로지 제품의 소프트웨어를 해킹하여 시놀로지 하드웨어가 아닌 일반 PC 에 설치할 수 있는 XPEnology 를 올린다.

4. 공개용 NAS 소프트웨어를 설치한다.

여기서 택한 첫번째 시도는 역시나 1번이었다.

그러나 최근의 XPEnology 이미지는 64bit 기준인지는 몰라도 설치조차 되지 않았다.

그래서 다른 대안으로 공개용 NAS 소프트웨어를 찾았는데 크게 NAS4Free 와 OpenMediaVault 가 있었다.

왜 인지는 몰라도 바로 OpenMediaVault 로 설치를 시도했다.

설치까지는 무리없이 잘 끝났지만 최종 목표인 토렌트 머신과 42인치 LG 티비에서 시청하기 위한 DLNA 서비스 설치를 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플러그인(http://omv-extras.org)을 설치해야만 했다.

문제는 이 플러그인을 설치하면서 발생하였다.

openmediavault-grayhole, transmission-bt 등의 서비스가 의존성 문제로 제대로 설치가 되지 않았다.

덕분에 몇 시간동안 데비안 패키지 설치(dpkg) 및 apt-get 에 대해 공부를 할 수 있었다.

그럭저럭 의존성 문제를 해결하고 나니 플러그인이 제대로 동작하였다.

정말 마음에 들게 토렌트 파일을 쉽게 올릴 수 있도록 모바일 페이지도 제공하고 있어 외부에서 보고 싶은 토렌트 파일을  핸드폰으로 업로드 하면 집에 도착할 즈음 바로 티비로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한글 자막도 잘 나왔다. 단, smi 확장자를 srt 로 변경해 주어야 하지만 말이다.

마지막으로 몇 개의 토렌트 파일을 다운로드 중일 때의 CPU 상황을 보면 아래와 같이 50% 남짓한 CPU 사용량을 보여주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구형 넷북이 훌륭한 개인용 NAS 로 변신한 것이다.

아직까지는 외부에서 접속할 수 있는 SSH, 내부에서 파일 관련 작업을 위한 Samba, 토렌트 서비스, DLNA 서비스만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위의 절차를 그대로 하고자 한다면 아래의 두 가지는 알아두는 것이 좋다.

1. SSH 서비스는 웹콘솔에서 enable 시키더라도 접속이 되지 않을 것이다. 직접 콘솔에서 serivce ssh restart 해줘야 한다. 그 후부터는 putty 로 접속할 수 있을 것이다. 왜 인지는 모른다.. -_-;;

2. 토렌트 저장소를 삼바등을 통해 파일을 이동시키거나 변경하려고 한다면 삼바의 유저계정을 'debian-transmission' 계정으로 수정해서 재시작 해줘야 편하다. (아니면 계정 문제로 다운로드 받은 파일을 직접 제어 하지 못한다. 위에서 언급한 smi 를 srt 로 바꾼다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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