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 http://clien.career.co.kr/cs2/bbs/board.php?bo_table=lecture&wr_id=78433

제가 정리한 17가지 책읽기 노하우입니다~
책을 읽는 것이 좋다는 것은 알지만 책 읽기가 왠지 지루하고 따분해서 책읽기가 힘들다는 분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책읽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중의 한사람으로서 노하우를 공유드립니다.
이미 책읽기를 알아서 잘 하시는 분들이야 아래 내용정도는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하고 또 다른 견해가 있으실 것으로 충분히 이해합니다.
다만, 전 책읽기가 서투르고 책읽기에 대한 거부감이 드는 분들이 책읽기를 시작할때 조언을 해주기 위해서 쓴 글이니 그점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1. 언제 어느곳에 가든지 한 권쯤 책을 들고 다녀보세요. 아이폰 들고 다니는 것처럼 들고다니다가 짜투리시간에 1페이지라도 좋으니 읽어보세요. 아예 안 읽어도 좋습니다. 책이라는 물체에 친숙해지는 연습을 하는 것이니까요.

2. 제가 책읽기를 통해서 배운 것은 세상은 꾸준히 실천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좋은 내용을 책에서 배웠다 하더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3. 책을 읽다가 정말 맞구나 하는 느낌이 드는 부분은 줄을 긋든 그것을 수첩에 적든 핸드폰에 메모기능을 이용해 적든 메일을 이용하든 미니홈피를 이용하든 블로그를 이용하든 기록을 남기세요. 인간의 기억력은 놀랍게도 많이 기억할 수 있는만큼 잊어버리는 것도 많습니다. 정말 내것으로 만들고 싶다면 반드시 기록하세요.

4. 기록한 것을 외워보세요. 그리고 친구들과의 대화자리라든지 부모님과의 대화자리라든지에 그 내용을 적절하게 대화중간에 이야기해보세요. 지식을 과시하는게 아니라 공유한다는 생각으로 이야기를 나누세요. "이런 내용들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이런식으로 기억했던 것을 외워서 말하게 되는 순간 그 책의 문장은 이제 내것이 되기 시작하는 겁니다.

5. 좋아하는 분야의 책부터 읽어보세요. 추리소설을 좋아하면 추리소설을 읽고 에세이를 좋아하면 에세이를 읽고 심지어 웹툰만화책도 괜찮습니다. 조급하게 어려운 책부터 읽을 필요는 없어요. 중학교 막 들어간 사람이 인수분해도 아직 모르는데 삼각함수부터 배운다면 힘들잖아요. 천천히 조금씩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부터 읽어나가세요.

6. 책은 소유하는게 아니라 사유하는 것입니다. 많은 책을 갖고 있고 많은 책을 읽었다고 해서 지성인이 되는 건 아니에요. 많이 읽겠다는 강박관념보다는 단 한권의 책이라도 그 내용을 이해하고 생각해서 내 생활에 실천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중요합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이 시험문제가 출제되는 교과서가 아니라면 공부하듯이 책을 읽는 것보다는 즐기듯이 책을 읽으세요.

7. 어려운 문장이 있으면 가끔 가볍게 넘어가세요. 그 문장을 이해못한다고 해서 여러분이 잘못한 건 아니에요.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문장에 억지로 힘을 들여 공부하듯이 읽는 것보다는 가볍게 넘기세요. 세월은 흐르고 책을 많이 읽다보면 이해되지 않았던 문장을 다시한번 다른 책에서 만나게 되고 그 내용을 이해하게 되니까요. 중요한 문장이라면 분명히 다른 책에도 또 나올테니까요. 롯데월드의 모든 놀이기구를 안 타봤다고 해서 롯데월드를 안 즐긴건 아니잖아요. 재밌는 바이킹 한번 타면 그걸로도 롯데월드는 즐긴겁니다.

8. 이해되지 않는 문장은 넘어가되 궁금증이 생기는 문장은 한시간이 걸려도 좋고 하루가 걸려도 좋으니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시간을 투자해보세요. 왜라는 의문증이 생겼다면 분명히 나의 생활이나 가치관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문장이고 그렇게 생각하다보면 석가모니가 보리수 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었던 것처럼 깨달음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9. 이세상의 모든 살아있는 생명체들은 인풋과 아웃풋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인풋과 아웃풋이 안 이루어진다면 죽은거죠. 먹고 배설만 하는건 동물이지만 지식을 쌓고(입력) 거기에 걸맞는 행동(출력)을 하는 것이 비로소 인간의 모습을 갖게 되는게 아닐까요.

10. 책 한권 읽었다고 해서 내인생이 엄청나게 변화하는 건 아닙니다. 변화는 조금씩 조금씩 여러분이 알게 모르게 일어납니다. 단 1년간이라도 꾸준히 책을 읽어보세요. 1년전과 분명히 다른 모습들이 조금씩 조금씩 생겨날 것입니다. 오히려 본인은 잘 모르는데 주위에서 변화를 인식할수도 있어요. 무엇이 됐든지 분명히 긍정적인 모습일겁니다.

11. 책은 빨리 읽고 느리게 읽고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책을 읽는 속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타고난 재능에도 차이가 났듯이 책을 읽는 방식도 사람마다 제각각이에요. 옷을 본인의 몸 사이즈에 맞춰서 입듯이 꾸준히 책을 읽다보면 본인이 편안함을 느끼는 책읽는 최적의 속도를 찾을 수 있을겁니다.

12. 모든 책이 다 좋은 책은 아닙니다. 세상에 헛된 가치를 꿈꾸게 하는 책들이 있고 자신의 잘못된 지식을 올바른 것인마냥 말할수도 있습니다. 인터넷 댓글로 여러가지 잘못된 지식을 전파하는 사람들은 그 사람 입장에서는 어디서 주워들은 지식이겠지만 진실은 아니잖아요? 경험을 한 사람들은 그런 내용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 수 있듯이 책을 꾸준히 읽다보면 좋은 책, 나쁜 책, 올바른 책, 잘못된 책을 구분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13. 막연히 책을 열심히 읽는 것과 책을 잘 읽는 것은 엄연히 다른 것입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거랑 공부를 잘하는거랑 다르듯이요. 세상만사를 다 팽개치고 책만 열심히 읽는다고 해서 좋은 인생이 만들어지는게 아닙니다. 소림사에서 무술교본만 달달 외운다고 해서 무술고수가 되는건 아니듯이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을 실천하기 위해서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해야됩니다. 하다못해 주말에 시내에 나가서 요새 사람들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고 길거리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무엇이 있고 요새 영화관에는 무슨 영화들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세상은 글자로만 이루어진게 아니니까요. 본인이 책을 읽는 시간을 적절하게 선택해서 조정할줄 아는 것도 능력입니다.

14. 인터넷서점 사이트, 독서하는 사람들의 블로그를 찾아가서 도서리뷰들을 읽어보세요. 똑같은 책을 읽고 어떻게 다르게 생각하는지, 요새 이슈가 되고 있는 책들은 무엇이 있는지, 요새 사람들의 관심사는 무엇인지, 체크할 수도 있고 내가 앞으로 읽을 책들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때그때 베스트셀러가 되는 책들은 우리사회의 트렌드와 밀접하게 관련된 책들이 많습니다. 베스트셀러 제목만 봐도 우리사회의 최대관심사가 무엇인지 유추할 수 있을정도에요. 참고로 작년 최고의 베스트셀러는 '정의란 무엇인가'였네요. 사회정의가 무너지는 모습이 보이다보니 역설적으로 사람들이 '정의'를 추구하게 되는거죠.

15. 성장은 변화를 통해 이루어지고 변화는 자극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책을 읽는 행위 자체가 지적자극인만큼 지적자극을 통해 여러분이 조금씩 조금씩 변화하고 그 변화를 통해 성장하게 되는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거에요. 알고 있는 지식과 본인의 행동이 일치할 수 있도록 잘 조율만 한다면 여러분들은 분명히 성장하게 될겁니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교보문고 글귀처럼요.

16. 여러분이 갖고 있는 돈이나 물질은 인플레이션이나 신기술의 출현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쇠락합니다. 하지만 몇천년을 쌓아온 인류역사의 교훈과 진리는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가치가 없어지는게 아니죠. 몇천년전의 인생선배들의 가르침과 노하우를 얻을 수 있는 책을 통해 진짜 가치가 무엇인지 느끼는 것도 인생을 사는 맛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7. 때로는 책을 손에서 한동안 놓고 생각을 해보세요. 책을 읽어야 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 한달동안 책을 안 읽어도 좋습니다. 인류가 처음 존재할때부터 책이 있었던 것은 아니죠. 선배들의 가르침과 노하우를 빠른 시간에 편하게 얻은만큼 본인이 남는 시간동안 어떻게 인생을 살지 생각하고 결정하고 실천해보세요. 책을 읽기전과 읽은 후의 여러분은 분명히 달라져 있을 겁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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