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가 너무 순정만화 틱한 느낌이 들어 과연 재미있을까 했지만

왠걸, 완전 내 스타일이었다.

그냥 일반 추리소설은 아니고 스타일리쉬 일상 미스터리라고 하던데..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두 권으로 300, 500 정도 페이지를 가지고 있으나 너무 재미있어 토/일 양일간 두 권을 모두 다 읽어버렸다.

사실 2권은 아까워서 아껴 읽을 정도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이 모두 개성이 있는 설정이어서 이 작품은 영화나 드라마로 나오면 더 몰입감 있고 재미있을 것 같았다.

제발 반시연 작가님 3권 부탁드립니다.

 

비이가 호우를 고용할 때 들이민 고용계약서가 아래와 같다.

 

1.비이를 부르는 호칭은 '주인님'으로 할 것.
2. 담배를 끊을 것
3. 비이의 허락 하에만 술을 마실 것.
4. 절대로 비이에게 화내지 않을 것
5. 복장은 하얀 와이셔츠, 검은색 넥타이. 검은색 정장 하의 검은색 조끼, 검은색 정장 상의와 검은색 중절모로 갖출 것.
6. 비이가 지급해 준 폰 '만' 사용할 것.
7. 가끔은 살이 쪄도 좋으나 계속 그 상태이면 곤란.
8.고지가 원할 경우 대련 상대가 되어줄 것.
9. 사야에게 항상 다정하게 대해줄 것.
10. 손님에게 업무와 상관없는 이유로 연락처를 받았을 경우 즉시 비이에게 보고하고 해당 연락처를 파기할 것. 업무와 관계 된 경우라도 즉시 비이에게 보고하고 해당 연락처를 넘길 것.

 

그리고 한동안 잊고 있었던 나의 흐트러진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는 시간도 갖을 수 있었다.

 

언능 무저갱을 읽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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