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합

일상/추리소설 / / 2022. 12. 20. 07:29

추리방에서 deca님께서 100% 는 아니더라도 80% 는 속는다는 말에 호기심이 들어 읽게 된 책

지금까지 메인 등장인물은 3명, 화자 스스무, 가즈히코,구라사와 가오루 모두 14살, 현재는 1952년.

1935년 아이다 마치코 3명이 태어나기 전
1940~1945년 구라사와 히토미 3명이 2살~7살
1952년 현재 3명이 14살

 서술트릭은 아닌 듯 하고, 두 명이 가오루와 나누는 이야기와 가오루가 두 명에게 나누는 이야기로 봐서는 세명 다 실존했던 인물이다. 아직까지는 별로 속을 만한 단서가 나오지는 않는다. 

 

다 읽었다.

음.. 그런데 별로 이렇다할 이벤트가 없다. 후기 안읽었다면 그냥 덮어도 될 청춘 소설.. 일 정도로

 

일단 사건이라고 할만한 것은 막판에 가오루의 삼촌이 피살 된 것인데,

가오루의 아빠가 가오루 고모랑 만나는 사람을 살해하려했을 때 오히려 공격당해 죽고마는데, 그 범인에 의해서이다.

결국 한 사람에게 두 형제가 모두 살해당한 것인데 범인은, 가오루 고모가 만나던 사람이니까.. 지금의 남편? 이겠지 라고 생각했다면 100% 속았다. 이런 의미인 듯 하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범인이 궁금하지 않다는 것인데, 그것은 왜 일까..

아마 큰 오빠가 여동생 만나는 사람을 살해하려고 했기 때문인거 같다.

그냥 만나지 말라고 하면 될 것을 죽일 필요가 있을까?

되려 살해당하지만 정황상 충분히 정당방위라고 인정할 수 있기 때문인거 같다.

그래서 사실 별로 누군지 궁금하지가 않다.

책에서는 그 사람이 아마도 독자는 남자라고 생각할 거라고 예측했기 때문에 100% 속을거라고 자신한거 같은데..

솔직히 난 애매하게 추리하지 않아서 속은 것도 아니고 맞춘것도 아니다.

그냥 하지 않은거라.. 그 이유는 언급했듯이 별로 궁금하지 않았다.

이런 부분 때문에 이 작품은 좀 아쉽다.

 

덧. 가즈히코와 가오루는 결국 결혼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는데, 사실 가즈히코의 엄마는, 가오루 고모와 사랑했던 관계고 가오루의 아빠 및 삼촌을 죽인 살인범이니까 결국 살인범의 아들과 결혼한 셈이 되는 것이다. 엔딩이 좀.. 거시기 하다. 愛 든 憎 이든, 어쨌건 방향을 떠나 끌리는 뭔가가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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