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출발부터 약간 삐걱.. 아니 삐걱보다 훨씬 심했다.

그냥 가지말자 하고 둘다 드러누웠으니 말이다.

사소한 다툼의 원인은 다 제각각 다르듯이 이번에도 사실 그 근원을 쫒아가다보면 결국 빨래 때문이지 않나 싶다.

어쨋거나 '가정의 평화는 인내로부터' 라는 좌우명아닌 좌우명을 되세기며 여행길에 올랐다.

 

#2

대왕판교로, 판교에 이어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열심히 달리는 중에 급소변이 마려웠는데 하필 정체구간이었다.

가도 가도 휴게소는 커녕 졸음 쉼터도 나오지 않고 속도는 아직 10Km...

점점 조여오는 숨막히는.. 아니 방광이 터질 것 같은 압박감, 압력

'아.. 이건 안된다.. 페트병이라도 있어야 한다 이렇게 정체중인 곳에서 노상방료는 안된다.' 땀 삐질..

그렇게 참다 참다 진짜 더 이상 못참을 것만 같은 찰나의 순간!

저 멀리 "졸음쉼터 2Km 전방" !!

몸이 부서질 것만 같은 고통을 2Km 더 참고 드디어 지옥에서 탈출하였다.

아마 그 때 배출했던 소변량이 아마 2L 는 넘었지 않았나 싶다.

 

#3

분명히 온라인에는 오후3시부터 입실 프로세스가 진행된다고 했는데 도착한 1시부터 가능했었다. 그냥 빨리가서 좋은방 빨리 배정받는게 이득인 셈이다. 문자로 인쇄되어 있는게 모두 사실은 아니라는 말!

 

#4

숙소 도착 직전에 설악워터피아에 있는 실외 물놀이 시설이 아직 준비중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접해서 너무 아쉬운 나머지 실내에서만 즐기고 있었는데 위 사진의 메일스트롬은 운영하는 것을 발견! 탈 수 있었다.

다만, 타고 나서 속이 울렁거리고 토악질이 나올 것 같아 다시는 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아들은 엄청 좋아했다.

 

#5

설악워터피아는 지하 680m에서 끌어올린 49도의 중탄산나트륨 온천수로 채워진 테마별 탕이 꽤 많이 있었다. 이 탕에 몸을 담궜다 또 저탕에 담궜다 하며 여기저기 바쁘게 돌아다는 재미가 꽤 쏠쏠했다. 또 온천물이라 그런지 누워 있으면 뭔가 몸이 풀리는 느낌이었다.

 

#6

야외 바베큐 시설이 있어 이용해보았다. 2인 기준 10만원, 4인 기준 17만원이었는데, 3인이라 후자를 선택하였다. 제주 스타빌 처럼 미리 준비된 고기와 야채, 소모품, 대여품들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문제는 바람.. 바람이 불어서 불편한 부분이 다소 있었다. 그리고 2인을 시키고 외부에서 고기나 먹거리를 사오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았다.

 

#7

객실이 7~8인용 룸이었는데, 사실 내 기준 4인이라고 봐야 할 듯한 룸이었다. 다만 룸에 에어드레서와 안마기가 있었던 점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삼성 에어드레서는 고기냄새를 다 빼주진 못했다!

 

#8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고 절경을 보면서 풍경에 취한 것도 잠시 정신없이 올라갔다. 정상에 이르러서야 잠시 앉아서 쉴 수 있었다. 시원하게 부는 바람에 일상에 찌든 걱정과 근심을 털어낼려고 하는 데, 바로 내려가자고 한다. 흠......

뭐가 그리 급한지 모르겠다.

 

#9

신흥사에서 양초 공양을 드리고 우리 가족 평안을 소원했다.

 

#10

천진해변에서 두시간 넘게 축구도 하고 비치볼로 놀고 나무젖가락 세우기 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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