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손가락을 더듬거리다 중지 손가락에 있던 굳은살이 어색해 모두 잡아 뜯어내 버렸다.
그 굳은살은 깊이도 박혀있어 결국 피까지 나고 말았다.
문제는 뜯긴 뒤 부터 발생했다.
아무런 역활도 없어보였던 그 굳은 살의 빈자리 때문에 젖가락을 쥐지도 못했고 펜을 제대로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뒤로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태껏 어색하고 불편하다.
내 몸에 있던 그 조그만 굳은살도 존재의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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