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부터 보기 시작했던 덱스터를 어제에서야 다 보았습니다.
한 시즌당 12편으로 구성되어 시즌2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http://www.eoline.com 의 when the bad thing ends, dexter season three is a go 포스팅을 보아하니 시즌3가 제작될 듯 합니다.)
원작은 아래 처럼 3권으로 구성된 스릴러 소설입니다.
애초에 보기 시작한 것이..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모토가 재미있을 것 같아서였습니다.
"연쇄 살인마를 토막내는 연쇄 살인마" 다분히 자극적이고 스릴있는 문구입니다.
그리고 내용 역시 스릴있고 흥미진진 합니다.
제가 이 드라마를 유심히 보게 된 이유는 친절한 1인칭 주인공 시점의 독백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주인공의 심리나 생각들을 궂이 알기위해 표정, 관계, 상황 등을 분석하지 않아도 친절히 가르쳐준답니다.
감정이 없는 덱스터를 시청자들에게 정확하게 표현하기위해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어찌보면 없겠죠.
때문에 텍스터를 순수한 악인, 살인마의 이미지로 보는 시청자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할 수 있을 정도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묘하게 텍스터를 매력적인 주인공으로 받아들여지게 합니다.
얼마전의 무한도전 댄스 스포츠 편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마지막 즈음 가서 모든 이들이 눈물을 떨굴때 박명수만이 멀쩡하게.. 극히 아무렇지도 않게 가만히 있는 모습을 보셨을 겁니다. 저는 그 장면을 보는 순간.. 앗.. 덱스터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 뿐만인가요..^^;
물론 정말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표면적으로 덱스터처럼 보였다는 거지요.
각설하고... 이 드라마도 여느 드라마와 같이 관계(relation) 속에서 발생하는 이벤트들이 재미있습니다.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사실 감정이 없죠) 덱스터
감정표현이 풍부한 이복동생 데브라(뎁)
살찐 아줌마틱한 노현정 페이스의 머리아
덱스터를 소름끼치게 느끼는 전직 특수부대 대원 독스
덱스터의 워너비 엔젤
덱스터와 같이 감정을 느끼지 않는.. 그러나 치명적인 라일라와 덱스터가 처음으로 감정이란 느낌을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이해하게 만든 리타
초반에는 캐릭터의 성격을 차츰 차츰 나타내며 중후반으로 갈 수록 그 관계속에서 밝혀지는 뒷이야기들 또한 시청자들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줍니다.
이궁.. 시간이 없어 짤막하게 밖에 작성하지 못하겠네요.
새해가 되었습니다. 모든 분들...이 아니고 좋은 소원을 바라시는 모든 분들 모두 성취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