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한번씩은 방문하는 파코즈에 아래와 같은 글이 올라왔더군요.
친구사이에 절대 하지 말아야 될 것이 돈거래라고 하지요?
저도 그말에 절대 동감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절대 하지 말아야 될 것이 하나 더 있는 것 같습니다.
그건 바로 물건을 살 때 같이 구매를 해주는 것이죠.
내가 컴부품을 살 때 너도 필요한 것 있으면 같이 사자고 친구한테 몇번 전화를 했었죠.
그런데, 어제 친구랑 술먹을 때 한 놈이 이러더군요.
'얘가 맨날 물건팔아먹으려고 전화한다고...'
그 말 듣고 갑자기 화가 나더군요.
나는 친구가 배송비 아껴서 살 것 있으면 사라고 배려해 준 것인데, 그 놈은 무슨 장사꾼 취급하더군요...
예전에도 물건 몇개 사준 적 있고(물론 돈은 받고), 배송비 더 받은 적도 없고, 구매한 가격보다 싸게 줬으면 줬지 단 100원이라도 더 받은 적이 없는데, 이런 말을 들으니 정말 야속하더군요.
또 한번 마음 상한 것은 내가 구매는 카드로 한다고 했더니 '너 카드포인트 챙기려고 그러는 것 아니냐'고 하니 주먹 날아가고 싶은 걸 참았습니다. 1-2만원짜리 물건 팔아줘야 포인트 쌓이는거 50원도 안되는데 그걸 가지고 그런 말을 들으니 정말 기분이 나쁘더군요.
15년동안 만나왔던 친구지만 이럴 때 정말 인연을 끊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친구와 돈 거래를 가끔씩 해왔습니다만.. 위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있지 않았습니다.
돈 거래라고 해서 큰 돈이 오간건 아니고 그냥 몇 푼씩 빌려주고 갚고.. 한 것이죠.
그런데 불연듯 불안한 기운이 엄습해 옵니다.
혹시 저한테 그런 감정을 가진 사람이 있질 않은지.. 아니 있을 것기도 하고..
주변에서 친구끼리는 돈거래하는 거 아니라는 소리를 자주 들었습니다만 사람 심리가 그렇 듯 나는 예외일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그냥 지나쳤던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내심 나도 조심해야 겠다라는 생각을 하고는 있습니다만..
몇 푼때문에 10년동안 알고 지낸 친구와의 우의를 저버리고 인연을 끊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죠.
나이가 들수록 수학문제 처럼 딱 떨어지는 정답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의 문제가 많은 것 같습니다.
P.S.
위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무리 운전을 잘 해도 상대방측에서 덤비면 속수 무책입니다.
저는 집안 환경의 도움으로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운전을 배워 무척이나 오랫동안 운전을 해왔습니다. ( 고등학교 때는 거의 못했지만.. ^^; )
가끔 아버지, 어머니 태우고 운전을 할 때면 아버지께서 " 1차로로 다니지 말아라 " 라고 종종 말씀을 하셨는데..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확실히 그 뜻을 이해할 수 있겠네요.
철없을 때에는... 초등학교, 중학교, 대학교 때까지만 해도 거의 운전대만 잡으면 폭주모드로 운전했었는데..( 어느 정도 였냐면.. 남포동 번화가에서 해운대까지 30분만에 주파할 정도 였으니.. 무척이나 총알택시 처럼 몰았습니다.. -_ㅡ+ ) 어느정도 세월이 흐르니 운전하는 게 무서워 지더군요.
그나마 그동안 사고가 없어서 다행입니다. ^^;
운전하시는 분들 모두 조심조심 하시고 위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 앞으로는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