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국민일보 8일자 만평입니다.
어제였죠. 미쇠고기 문제로 얼마전부터 일도 손에 안 잡히고 심히 걱정되어오던 차에 청문회가 열린다고 하여 일도 놓고 하루종일 청문회만 보았습니다.
사실 저는 이공계나와서 오직 개발에만 관심을 두는 사람이라 정치쪽은 거의 문외한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보니, 소위 말하는 여당, 야당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분명하게 나타나더군요.
그리고 위의 만평은 어제의 청문회를 정말 간략하게 잘 풍자한 그림인 것 같아 스크랩한 것입니다.
국회의원.
국회의원이 무슨 일을 하는 사람들일까?
맨날 뉴스보면 싸움박질만 하고 여기저기에서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은 다 썩었다 그러던데..
라는 말은 많이 듣고 보고 했지만, 어제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님, 통합민주당 조경태 의원님을 보면서 국회의원이란 저런 것이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혹시나 아직 보시지 않으신 분은 해당 영상을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통합민주당 조경태 의원님 발언분 ,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님 발언분,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OIE 입니다잉~~
아.. 정말 동문서답.. 답답하다.. -_ㅡ;
분명히 학교다닐 때 본문의 요점을 묻는 문제를 잘 풀었을텐데..
시간끌려고 의도적으로 ...???
청문회를 보신 분들은 느끼시겠지만, 정말 국민들이 궁금해 하고 답답해 하고 걱정하고 있는 부분을 꼭 집어 토로하시던 강기갑 의원님과 조경태 의원님의 질문과 질타에 농림부 측의 장관, 차관님들은 어찌하여 그렇게 무성의할 수 있는지 개탄을 금할 길 없었습니다.
저의 아버지와 같은 연배이신 강기갑 의원님께서는 나이도 많으신데도 불구하고 광우병에 대한 모든 자료를 공부하고 나오셔서 거침없이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시는데 반해, 현 농림부 장관이신 정운천 님께서는 어찌하여 그렇게 소신(?) 있는 발언만 하시는지..
그 자리에서는 소신있는 발언이 아니라 국민의 건강을 염두에 둔, 그 직책에 어울리는 책임있는 발언을 하셔야 되지 않나요?
그것은 아집이며 본인이 해당 직책에 대한 충분한 인물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 입니다. 우물안 개구리도 아니고 본인만 괜찮다고 생각하면 다인가요?
국민들의 걱정이 천근만근인데.. 본인은 괜찮을 꺼 같다고 그렇게 생각한다고 하다니..
정말 해당 직책에 감투를 쓸 수 있는 사람인지 의심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호통을 치시던 조경태 의원님의 말씀에 약간 분이 풀리는 것도 무리가 아니였습니다.
또한 농림부 차관이신 민동석님.. 참.. 할말이 없습니다.
당신은 동문서답의 끝판 대장이십니다.
그리고 모 텔레비젼 프로그램의 말을 빌려 "공부하세요!~꽝!"
우리 공무원님들 정말 국제 표준, 국제 기관 좋아합니다.
특히 여러분이 그렇게 죽어라 떠 받드는 OIE !!
청문회에도 출석했지만 우리나라에도 전문가들 많습니다.
참.. 할 말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람 그렇게 안 봤는데..
국회의원 이계진님!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지금 당이 그렇게 중요합니까?
국가의 Prime인 국민, 우리 국민의 생명이 달린 중대한 일입니다.
그렇게 정치적 색깔을 띈 발언만 하려면 왜 청문회에 나오셨습니까?
그런 발언만 하니깐 한나라당이니, 짜고치는 고스톱이니 하는 말이 나오는 겁니다.
이계진님의 발언 덕분에 저는 분명히 느꼈습니다.
"국회의원 자격이 없는 사람도 떳떳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구나" 라고 말이죠.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옷 벗으시는 그날 까지 밤에 귀가 간지러울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참고 자료
P.S. : 아.. 진짜 말꼬리 잡고 늘어지는 거.. 욕나오네.. CR
P.S. : 아.. 진짜 말꼬리 잡고 늘어지는 거.. 욕나오네.. CR
제가 두서 없이 글을 적었습니다만은 국민의 말에 귀를 귀울이고 국민의 마음을 대변하여 국민의 뜻을 표출해 주시는 국회의원님들이 제가 태어나 처음으로 존경스러웠습니다.
저에게 쇠고기문제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서 해당 증인들을 추궁하라 했으면 머리가 안 되서 못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국회의원을 뽑을 때 똑똑하고 강직한 인품을 가진 사람을 뽑는 구나라고 느꼈을 정도로 대단히 존경스러웠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국회방송, 뉴스, 인터넷 등을 통해 자주 자주 정치에 관해 보고 듣고 할 것입니다. 능력없는, 자격이 없는 국회의원이 있으면 당연히 질타를 할 것이고 옷 벗는 그날까지 욕지거리를 해댈 것입니다. 그러니 무엇이 정말 중요한 것인지 제대로 각성하시고 반성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계진 의원님 항상 주시하겠습니다.
국회의원 :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고 지금 당장 중지할 수 있도록 재협상해라.
P.S. 물론 늦은 시간까지 청문회가 지속되긴 했지만, 공식적으로 청문회가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자리를 떠나셨던 의원님들! 그러지 마세요! 왜 그러세요? 마지막까지 청문회장을 비추던 카메라에 빈 자리가 어찌나 크게 보였는지 아시나요?
오늘 MBC 100분 토론 출연진이 바뀌었습니다.
한 말빨 하시는 진중권 교수가 나오네요. 토론 시간도 150분이랍니다.
농림부 민동석 차관님이 빠진 것이 무척이나 아쉽네요.
대단한 볼거리가 생길 뻔 했는데.. -_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