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맞춤형 재테크
月 10만원 청약저축 가입 서둘러야
종신·변액유니버셜등 중복되는 장기보험 비중 줄일 필요
목돈 4,000만원은 CMA등 안전상품 위주로 운용 바람직
Q : 남자 직장인으로 올해 30세입니다. 월급은 200만원 정도이며 매월 지출내역은 ▦장기주택마련저축 30만원 ▦적립식 펀드 40만원 ▦변액유니버셜보험 30만원 ▦종신보험 18만원 ▦운전자 보험 5만원 ▦생명보험 20만원 ▦생활비ㆍ기타 57만원 등입니다. 현재 ▦주가지수연계증권(ELS) 1,000만원 ▦정기예금 1,500만원 ▦종합자산관리계좌(CMA) 600만원 ▦월급통장 700만원 등의 금융자산을 갖고 있고, 따로 현금으로 300만원을 보유중입니다. 앞으로 내 집 마련과 결혼자금 마련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A : 현재 재무 상황을 보니 소득대비 저축률 및 재무상태는 매우 양호해 보입니다. 미혼의 직장인임에도 불구하고 검소하며 알뜰한 성향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변액유니버셜보험, 종신보험, 생명보험 등 장기보험 상품의 비중이 높아 ‘결혼’ 및 ‘주택마련’이라는 목표를 위해 저축할 금액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 적립하고 있는 상품이 재무목표에 맞는지 따져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분석 후 쓰임새가 애매하거나 중복되는 것은 과감히 정리하고 당면한 재무목표에 적합한 상품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 효과적으로 목표로 삼는 자금을 마련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장기보험상품의 리모델링이 시급합니다. 변액유니버셜 보험은 일정기간 적립 후 돈을 빼는 것이 자유롭고 주식 등 위험자산에 일부 투자하기 때문에 투자상품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망보험금이 일반 연금보험보다 많다는 점에서는 종신보험과 중복되며 일정 기간 적립 후 연금으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는 연금보험의 기능도 있습니다. 보험상품이 중복돼 있는 셈입니다.
또 종신연금도 현 급여수준이나 아직 미혼인 점 등을 감안하면 꼭 가입해야 하는 상품은 아닙니다. 결혼 후에라도 종신보험보다는 정기보험에 가입하고 남는 금액으로 질병, 상해 보험에 추가 가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단 보험은 일반 예금과 달라 해지 시 고려해야 할 조건들이 많기 때문에 실제 리모델링은 전문가와 좀 더 상담한 후에 실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음으로 결혼 후 조금이라도 일찍 주택을 마련하려 한다면 청약저축 가입이 필수적입니다. 현재의 소득수준 등을 감안했을 때 청약부금이나 예금에 돈을 넣는 것보다는 청약저축을 통해 공공주택을 분양 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40살 정도에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으로 지금부터 청약저축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청약저축은 세대주면 가입이 가능하며 일찍 가입할 수록 환산점수가 높아져 주택을 마련할 때 유리합니다. 청약저축은 만기일이 없고, 납입금액이 2만원에서 10만원 사이로 자유롭지만 납입이 지연될 경우 회차에 비례한 지연 일수만큼 청약순위가 지연됩니다.
그만큼 입금은 매월 지정된 날짜를 지키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합니다. 가입 후 2년이 경과하고 24회차 이상 납입하면 1순위 자격을 얻게 되지만 납입 인정금액에 따라 같은 순위 내에서도 청약기회는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유가 된다면 가급적 큰 금액(10만원)으로 납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한편 기존 적립식 펀드는 가능하면 소득공제 및 배당소득 비과세가 가능한 장기주식형펀드(국내)로 모두 전환하거나 신규로 가입할 것을 권유합니다.
마지막으로 결혼을 2~3년 내에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현재 마련된 목돈(4,100만원) 중 CMA 등 입출식 계좌에 있는 대기성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해야 합니다. 올해 투자시장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펀드, 주식 등 위험자산이 아닌 안정적인 금융상품위주로 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결혼자금 등 목적이 분명한 자금의 경우 안전자산에 투자해야 필요할 때 돈을 쓸 수 있습니다. 수익률만 따졌다가는 막상 결혼할 때 가용자금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매월 20만원씩 적립식 펀드로 추가로 투자하면 약 5,000만원 정도의 목돈은 무난히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경기가 나빠지고 있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목표를 확실히 하고 원칙에 충실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실이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재무목표도 성공적으로 달성하길 기원합니다.
출처 : 서울경제
月 10만원 청약저축 가입 서둘러야
종신·변액유니버셜등 중복되는 장기보험 비중 줄일 필요
목돈 4,000만원은 CMA등 안전상품 위주로 운용 바람직
Q : 남자 직장인으로 올해 30세입니다. 월급은 200만원 정도이며 매월 지출내역은 ▦장기주택마련저축 30만원 ▦적립식 펀드 40만원 ▦변액유니버셜보험 30만원 ▦종신보험 18만원 ▦운전자 보험 5만원 ▦생명보험 20만원 ▦생활비ㆍ기타 57만원 등입니다. 현재 ▦주가지수연계증권(ELS) 1,000만원 ▦정기예금 1,500만원 ▦종합자산관리계좌(CMA) 600만원 ▦월급통장 700만원 등의 금융자산을 갖고 있고, 따로 현금으로 300만원을 보유중입니다. 앞으로 내 집 마련과 결혼자금 마련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A : 현재 재무 상황을 보니 소득대비 저축률 및 재무상태는 매우 양호해 보입니다. 미혼의 직장인임에도 불구하고 검소하며 알뜰한 성향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변액유니버셜보험, 종신보험, 생명보험 등 장기보험 상품의 비중이 높아 ‘결혼’ 및 ‘주택마련’이라는 목표를 위해 저축할 금액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 적립하고 있는 상품이 재무목표에 맞는지 따져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분석 후 쓰임새가 애매하거나 중복되는 것은 과감히 정리하고 당면한 재무목표에 적합한 상품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 효과적으로 목표로 삼는 자금을 마련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장기보험상품의 리모델링이 시급합니다. 변액유니버셜 보험은 일정기간 적립 후 돈을 빼는 것이 자유롭고 주식 등 위험자산에 일부 투자하기 때문에 투자상품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망보험금이 일반 연금보험보다 많다는 점에서는 종신보험과 중복되며 일정 기간 적립 후 연금으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는 연금보험의 기능도 있습니다. 보험상품이 중복돼 있는 셈입니다.
또 종신연금도 현 급여수준이나 아직 미혼인 점 등을 감안하면 꼭 가입해야 하는 상품은 아닙니다. 결혼 후에라도 종신보험보다는 정기보험에 가입하고 남는 금액으로 질병, 상해 보험에 추가 가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단 보험은 일반 예금과 달라 해지 시 고려해야 할 조건들이 많기 때문에 실제 리모델링은 전문가와 좀 더 상담한 후에 실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음으로 결혼 후 조금이라도 일찍 주택을 마련하려 한다면 청약저축 가입이 필수적입니다. 현재의 소득수준 등을 감안했을 때 청약부금이나 예금에 돈을 넣는 것보다는 청약저축을 통해 공공주택을 분양 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40살 정도에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으로 지금부터 청약저축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청약저축은 세대주면 가입이 가능하며 일찍 가입할 수록 환산점수가 높아져 주택을 마련할 때 유리합니다. 청약저축은 만기일이 없고, 납입금액이 2만원에서 10만원 사이로 자유롭지만 납입이 지연될 경우 회차에 비례한 지연 일수만큼 청약순위가 지연됩니다.
그만큼 입금은 매월 지정된 날짜를 지키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합니다. 가입 후 2년이 경과하고 24회차 이상 납입하면 1순위 자격을 얻게 되지만 납입 인정금액에 따라 같은 순위 내에서도 청약기회는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유가 된다면 가급적 큰 금액(10만원)으로 납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한편 기존 적립식 펀드는 가능하면 소득공제 및 배당소득 비과세가 가능한 장기주식형펀드(국내)로 모두 전환하거나 신규로 가입할 것을 권유합니다.
마지막으로 결혼을 2~3년 내에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현재 마련된 목돈(4,100만원) 중 CMA 등 입출식 계좌에 있는 대기성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해야 합니다. 올해 투자시장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펀드, 주식 등 위험자산이 아닌 안정적인 금융상품위주로 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결혼자금 등 목적이 분명한 자금의 경우 안전자산에 투자해야 필요할 때 돈을 쓸 수 있습니다. 수익률만 따졌다가는 막상 결혼할 때 가용자금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매월 20만원씩 적립식 펀드로 추가로 투자하면 약 5,000만원 정도의 목돈은 무난히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경기가 나빠지고 있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목표를 확실히 하고 원칙에 충실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실이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재무목표도 성공적으로 달성하길 기원합니다.
출처 : 서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