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프로그래머

회사 서가에 임백준씨의 책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뉴욕의 프로그래머는 컴퓨터 서적으로는 드물게 소설형식으로 되어 있다.

프로그래밍에서는 평균적인 수준의 노동력을 유지하는 것 보다 영감이 샘물처럼 솟아나는 소중한 시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프로그래머에게 자유는 생명이다. - 본문중

프로그래머로서 일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주어진 질문에 대한 정답을 찾는 능력이 아니라, 질문 자체를 정확하게 구성하는 힘이다. - 본문중

'디자인패턴', '리팩토링', '유닛테스트'와 같은 객체지향기법의 테두리 안에서는 팀 안에 그와 어깨를 나란히 할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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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체'를 '지향'하는 것은 사물의 행위, 동작, 기능을 얼마나 정교하게 '추상화'하는가 하는 문제로 귀착된다. 추상이라는 것은 본래 어떤 개념을 잘게 부수는 정신활동이다. - 본문중

프로그래머가 버그를 피할 수 없는 것은 겨울에 감기를 피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그는 잘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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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이 부족하거나 담력이 약한 프로그래머는 자신의 코드에서 치명적인 실수가 발견되면 심히 당황하여 정상적인 판단능력을 상실한다. - 본문중

좋은 판단은 경험에서 나온다. 그리고 경험은 나쁜 판단에서 나온다.
- 배리 르패트너

제리와 리오는 소프트웨어의 테스트는 기본적으로 QA팀의 테스터들이 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래머가 하는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프로그래머 중에는 자기는 어디까지나 코드를 작성하는 사람이고, 테스트는 전적으로 QA쪽 사람들이 수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다. QA팀이 수행하는 일은 소프트웨어의 전반적인 품질을 확인하고 보장하는 일이지 프로그래머가 짜놓은 코드를 일일이 테스트하는 것이 아니다. - 본문중

실수를 못견뎌하고 두려워하는 사람은 실수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는 사람만큼이나 성장 가능성이 없다. 나날이 성장하는 사람은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거부하지도 않는다. 실수는 아픈 고통을 안겨주지만 성장하는 사람은 그것을 자신의 일부로 끌어안고 실수와 함께 나아간다. 실수 자체는 비웃을 일이 아니다. 다만 실수와 함께 성장하지 못하는 사람은 웃음거리가 될 만한다. - 본문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