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양 사람 이어서 그런 겁니다.
자기들끼리 있을 때는 못 잡아먹어 안달이어도
외부에서 적이 들어오면 똘똘 뭉쳐 적부터 까내지

가족은 만양 사람들과 같다

가족은 서로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 나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마음이 아파 울기도 한다

그런데 그런 가족을 외부의 사람이 왈가왈부하면 참을 수 없다

내가 속으로 뭐라하든, 외부 사람이 뭐라하는 것은 용납할 수가 없다

이것과 결은 살짝 다른 또 다른 작품은 나의 아저씨이다

물론 결은 다른 듯 하나 결국은 일맥상통한다

나도 무릎 끓은 적 있어.
뺨도 맞고 욕도 먹고, 그 와중에도 다행이다 싶은 건 우리 가족은 아무도 모른다는 거.
아무렇지 않은 척 먹을 거 사들고 집으로 갔어.
아무렇지 않게 저녁을 먹고, 그래 아무 일도 아니야.
내가 무슨 모욕을 당해도 우리 식구만 모르면 아무일도 아니야.
근데 어떤 일이 있어도 식구가 보는데서 그러면 안돼.
식구가 보는데서 그러면 그 땐 죽여도 이상할 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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