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닮은 사람

일상/작품 / / 2021. 12. 5. 15:49


소재가 불륜이다보니 다소 드라마의 분위기가 어둡고 무거웠던 것이 사실이며 좀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인상적으로 잘 본 드라마였다
무엇보다 캐릭터 개개인의 심리묘사, 행동 그리고 문장(특히 구혜원 역)이 돋보였다
마지막화에서는 소름돋는 전개 및 엔딩이 과연 드라마의 대미를 잘 장식한 것 같다
어긋난 욕망으로 한 사람이 어디까지 초라하게 추락해질 수 있는지를...
허나 그것이 자기반성 때문이 아니라 자식에 대한 애정이었다는 것이 조금 아쉽긴 했다
사실 자기반성으로 그럴 거였으면 극이 이렇게 전개될 필요자체가 없었을 거지만서도 말이다
구해원이 구사일생으로 다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시청자에게, 이런 슬픔을 겪더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음을 희망을 던져주는 것이라고 봐야할까
어쨋든 마지막화에서 안현성(최원영) 이 차안에서 통곡하던 장면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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