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을 칼로 물배기라고 했었던가
싸울 때는 상황이 닥친 후라 뻗어나가는 생각의 가지가 없다.
내가 지키고 싶은 것, 내가 양보할 수 없는 것이 우선이다.
내가 맞고 당신이 틀린 것 중심으로 이야기 할 수 밖에 없다. 사람인지라.
내 자존감, 무시, 억울함 이런 것들을 보상받고 지키고 싶어지는 게 먼저다.
그런데 막상 지키고 나면, 실로 공허하다.
실상, 지켜진 것 같으나 나만 그렇게 느낄 뿐, 타인에게 나의 자존감이 유지되고, 다시 무시하지 말아야지 하고, 다음에는 양보해줘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니.
결과적으로 의도와 결과가 맞지 않다.
또한 관계는 더욱 더 나빠진다.
거시적으로 봤을 때, 과연 뭣이 중헐까?

나의 자존감, 무시 당하지 않기, 억울하지 않기를 보장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게 더 중할까? 당장 지금 말싸움으로 상대방을 누르고 이기는게, 그게 더 도움이 될까? 그것 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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