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번째 불빛이 밝게 타오르면
·
일상/추리소설
결말노출 이 책은 지면으로만 600페이지가 넘는 두께라 보통 일본 추리소설 기준으로는 좀 두꺼운 편이었다. 물론 이책은 일본 추리소설은 아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17세기를 배경으로 한 영국 해양 역사소설이라고 하는게 더 가까울 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몰입감이 있었고 페이지가 잘 넘어갔다. 초반 항해를 시작하기 전부터 문둥병환자의 저주로 시작하니 꽤나 흥미로웠고 인물들의 소개가 한방에 우르르 나오지 않고 천천히 등장시켜 주니 부담도 없었다. 하지만 전형적인 추리소설의 플롯이 "사건의 발생, 탐정"의 투입, 사건의 해결, 소름돋는 반전"인데, 이 책은 탐정이 투입은 되나 빛도 안들어오는 감방에 계속 갖혀 있었다. 물론 가~끔 밤에 잠깐 산책할 시간이 생기긴 했다. 이 시간에 탐정이 사건을 하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