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미스
난 왜 이야미스가 쩍쩍 달라붙는지 모르겠다.
'리카', '살인귀 후지코의 충동', '고충증'까지, 읽을 때마다 100% 몰입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작품에서, 하나 마음에 걸리는게 있다면 마지막 재판과정에서 성형을 했다는 주장이다.
만약 그렇다면 쿄코를 죽인 직후 미치루의 얼굴로 이미 조사를 받은 뒤였기 때문에 주장이 성립될 수 없었으니까 말이다.
마지막 반전 직전, 반전을 예측했지만 상술된 이유로 그럴 수 없음을 알 수 있었다.
뭐 어쨋건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다만, 후루마키 요시에 편을 읽을 때는 추리소설이 아니라 공포소설을 읽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을 읽었던 그 때 처럼 숨막히는 공포가 전해졌다.
그리 대화가 많지 않은, 그래도 제 몫을 해내던 중년 가장이 가정의 짐이 되고 외면(생각만해도 너무 슬프고 고통스럽다)당해야 할 존재가 된다는 것이 너무 공포스러웠다. 내가 후루마키 도시오가 되지 말라는 법이 없으니까 말이다. 갑자기 자기반성을 하게 하다니...
옴니버스 형식으로 잘 만들어진 작품이었다.
이 작품의 작가가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의 작가라니 이 작가는 일단 보통은 아니구나!
별점 | |
추리/탐정 장르 지수 | ★★☆☆☆ |
스토리 매력 지수 | ★★★☆☆ |
몰입도 지수 | ★★★★★ |